晋州任氏(진주임씨)
벌초는 성묘의 일부분이다.
임화영
2021. 9. 3. 16:34
벌초는 성묘의 일부분이다.
벌초(伐草)는 추석 이전에 묘에 자란 풀과 나무를 베어 묘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설에는 벨 풀이 없고, 한식에는 풀이 자랄 때라 벌초를 하지 않고 성묘(省墓)만 한다. 또한, 한식에는 겨울을 지내며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허물어진 곳에 흙을 보충하여 메우고 땅을 단단하게 다지며 부족한 잔디를 다시 입혀주는 개사초(改莎草)를 하기도 하고, 비석이나 상석을 세우거나 이장을 하기도 한다.
처서(處暑)가 되면 풀의 성장이 대체로 멈추기 때문에 이때 이후로 벌초를 하면 비교적 오랫동안 묘가 깨끗이 보전되기 때문에 처서 이후부터 추석 전까지 많이 행해진다. 성묘(省墓)는 육신이 잠들어 있는 묘(墓)를 찾아 돌보는 것이며 벌초는 성묘 행사 중 일부이다. 성묘의 의미를 헤아리지 못하고 성묘가 아니라 벌초에 초점을 두어서는 안된다. 요즘엔 바쁘다는 이유로 벌초를 대행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벌초 대행을 하였으면 성묘(省墓)는 별도로 하는 것이 예법(禮法)에 맞다 하겠다.
晉州任氏28世孫和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