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들여 노인들에게 전복죽 나눔 - 광어두마리 강정훈 대표
■ “효실천거리상인회 나눔 행사 계속할 터”
경기 불황으로 자영업 업계가 갈수록 삭막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머니를 털어 동네 노인들을 대상으로 식사 나눔을 이어가는 상인이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25일 인천시 부평구 효실천거리 K음식점에 이른 시간부터 지역 내 노인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며 노인들의 입맛에 맞게 전복죽이 제공되고 있었다.
효실천거리가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받으면서 횟집을 운영하며 상인회장을 맡은 강정훈 대표는 사비 400여만 원을 들여 전복죽 200인분을 손수 만들어 지역 노인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위해 국회의원 박선원, 인천시의원 박종혁, 김정민 부개3동장과 효실천거리상인회, 주민자치회, 통장자율회, 지역사회보장협의회 등 5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찾아 배달까지 했다.
J씨(72세. 여)는 "어려운 경기로 침체했던 동네가 오랜만에 사람 사는 곳처럼 활기가 생겼다"라며 "이웃 노인들을 위해 나눔 행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박선원 국회의원은 "지역 노인을 위해 봉사에 앞장서는 효실천거리상인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효실천거리가 지역사회의 나눔의 열기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정훈 대표는 횟집을 운영해오면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건 이웃들 덕분이기 때문이다”라며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효실천거리답게 지역 노인들에게 상점가의 상인들과 함께 어르신들을 모시고 싶었다" 설명하고 “앞으로 더 많이 준비하고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환경신문 임화영 기자 (koream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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