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영 기자 취재보도

계양구 / "서부 간선수로" 쓰레기, 악취, 개구리 밥에 녹조까지...

임화영 2024. 9. 6. 18:01

 

기사등록 2024-09-06 12:13:25  임화영 기자

 

 

계양구 동양동 서부간선수로에 쓰레기와 개구리밥이 떠다니고 초록 물이 흐르고 있다.
 

[단독] 인천 계양구 동양동에 인접한 ‘서부 간선수로’ 근처에 불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수로는 흐름조차 없었고 이미 녹조현상도 오래된 상태이다.

 

수로가에는 날벌레가 수없이 날고, 물 위에는 스티로폼과 페트병 등 쓰레기와 개구리밥이 함께 섞여 떠다녔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L씨(68세, 여)는 “이곳을 지날때면 쓰레기 썩는 냄새로 머리가 아플 정도다” 라고 말했고, K씨(66세, 남)는 “수로라고 하지만 물이 늘 고여있는 상태라서 녹조가 발생해 역겨운 냄새가 난다”고 전했다.

 

서부 간선수로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에서 시작해 인천시 계양구, 부평구로 이어지는 수로로 계양2동부터 부평구 삼산 2동까지는 아파트 밀집 지역이라 수로 주변의 주민 불편이 크다. 

 

잿빛 생활오수와 정제기는 쓰레기가 난무하고 일부는 서부 간선수로에 유입되고 있다.

 

 

 

계양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쓰레기와 개구리밥에 대해서는 년 단위로 용역업체와 계약하여 거둬들이고 있는데 “지역이 넓어 용역업체에서 처리를 못 한 것 같다”고 말하며 “용역업체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처리하겠다”라고 용역 업체를 두둔하면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도 미루고 있다.

 

또한 계양구 방역 관계자는 “5월부터 10월까지 병역소독을 1주일에 2회씩 하고 있다” “계속해서 방역에 힘쓰겠다”라고 말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음을 인정했다.

 

농어촌공사 김포지사 관계자는 “농업용수는 4등급 이상이며 연 1회씩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녹조 제거와 악취제거를 위해 계속해서 용수 공급을 하고 있다“고 했으나, 현장을 직접 보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부간선수로의 목적은 농수로였으나 도시개발로 인해 농사를 거의 짓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본래 목적으로는 쓰이지 않고 있다. 현재 이곳은 물이 거의 흐르지 않고 주변에서 오·폐수와 쓰레기가 유입되어 봄부터 가을까지 악취와 함께 모기 등 해충의 번식으로 주변의 주민민원이 꾸준한 곳이다. 

 

환경신문 임화영 기자 (koreamag@daum.net)

 

계양구 / \"서부 간선수로\" 쓰레기, 악취, 개구리 밥에 녹조까지... (fksm.co.kr)

 

계양구 / \"서부 간선수로\" 쓰레기, 악취, 개구리 밥에 녹조까지...

계양구 동양동 서부간선수로에 쓰레기와 개구리밥이 떠다니고 초록 물이 흐르고 있다. [단독] 인천 계양구 동양동에 인접한 ‘서부 간선수로’ 근처에 불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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