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참전용사 諱임상영(任相永) 추모1주년
2021년 4월 18일(음력3월7일)은 월남참전용사(越南參戰勇士)
諱임상영(任相永) 형님 추모 1주년입니다.
월남전쟁에서 사용했던 고엽제 후유증으로 작년에 세상 삶을 마감하시고
하늘나라로 입성하셔서 고향인 용복리 양지편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1944년 4월 13일 전북 완주군 화산면 와룡리에서 출생하여
高山鄕校會長과 成均館儒道會 高山支部長을 지낸
우강(牛崗) 諱임석우(任錫祐)의 차남(次男)으로 효심(孝心)깊고
인정(人情)이 남 달랐으며 어려운 환경속에서
한의학(韓醫學)과 침술(鍼術)을 익히고
맹호부대 제26연대로 기갑부대 포병(砲兵) 사수(射手)로
1966년 4월부터 1년간 越南戰에 참가한 용사였습니다.
그는 정말 멋있는 사나이였고 한 번도 남을 헐뜯거나
어느 누구, 어떤 것에도 원망하는 일이 없었으며
무엇이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전형적인 양반이고 신사였습니다.
그가 있으므로 어두움에 빛이 들어오고 비관론이 낙관론으로 바뀌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부드러움과 느긋함은 인생 최대의 멋이고 우아함이며
또한 각박한 이 사회의 긴장을 풀어주는 양념이었습니다.
1주기를 기해 지나간 일을 회고하며 따뜻한 정과 온화한 성품이
아버지와 같은 인상을 심어 주었고 형제우애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왔던 따뜻한 형님이었습니다.
가족이 위급할 땐 한의학의 해박한 지식으로
죽음에서 살아나게 하였으며 깔끔한 성격 탓에 많은 것을
얻지도 못했습니다.
전국을 누비며 갖은 고통 다 견디어 내고
가족이 걱정할까 나는 괜찮다 입버릇처럼 말씀을 해왔지만
혼자만의 감래가 형님의 마음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저승의 집도 마련 해 주었건만
그마져 양보해버린 형님의 아픔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물질에서 얻으려는 사람은 허황에 빠지고
눈에 보이는 외형의 물질이란 언제든 나 자신과 인연이
다하면 반듯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그들은 알아야 합니다.
형님이 알고 계신 부모님의 마음도 헤아려 주시고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눈물을 감추고 극복해 가겠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양지편에 따뜻한 햇빛이 비춰집니다.
형님! 그 어떠한 고통없이 고이 잠드소서.
당신을 사랑하는 和永謹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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